사회 전국

[충청경제특집]“최고 시민과 손잡고 앞으로 1년도 최상 결과 만들 것”

이장우 대전시장

공공투자 기관 설립 등 새길 개척

대전·충남 행정통합 과제 “진전”

이장우 대전시장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이장우 대전시장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지난 3년은 그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을 개척해 온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1년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민선 8기의 대전환을 완성하겠습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최대의 성과를 만들어온 3년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1년은 최종까지 밀어붙여 최상의 결과로 최후에 웃을 수 있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3년의 성과를 ‘최초’, ‘최고’, ‘최다’, ‘최장’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그는 먼저 “‘최초’라는 키워드 아래 대전은 세계 최초로 경제과학도시연합(GINI)을 창립하며 글로벌 도시로의 첫발을 내디뎠고 대한민국 최초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에 지정돼 초소형위성 대전샛 개발과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와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고 국방반도체사업단 출범 및 방위사업청사 신청사 착공 등으로 대전이 방위산업 중심 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기업 성장 기반과 복지 정책도 한층 강화됐다. 이 시장은 “지방 최초 공공투자전문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이 설립되고 기회발전특구 2개소를 확보해 기업 성장 기반을 넓혔다”며 “국내 최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데 이어 청년내일재단 출범, 특·광역시 최초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전국 최초로 2자녀 가정 도시철도 무료 혜택,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등 복지 정책에서도 선도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교통 인프라 혁신 측면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국내 최초 수소전기트램과 3칸 굴절형 신교통수단 도입, 비수도권 최초 광역급행철도(CTX) 선정, 전국 최초 도심융합특구 및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확정 등이 대표적이다. 또, 국내 최초로 지역 캐릭터를 활용한 ‘꿈돌이라면’은 출시 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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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를 지향하는 노력은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이 시장은 “‘최고’의 성과로 도시브랜드 평판지수에서 특·광역시 중 5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주민생활만족도 또한 전국 1위를 6개월 연속 차지하는 등 시민 체감도에서 괄목할 만한 지표가 나타났다”며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비수도권 1위를 기록했고 혼인 건수와 증가율 모두 전국 1위, 출생아 수는 전국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다’ 키워드에 걸맞은 성과도 눈에 띈다. 이 시장은 “상장기업 수가 66개로 광역시 중 세 번째에 올랐고 시가총액은 68조 원으로 두 번째”라며 “바이오기업 기술 수출액은 12조5376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비수도권 중 두 번째로 많았다. 국내외 기업투자유치는 91곳에 달하며 총 2조4794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최장’ 기간 멈춰 있었던 대전의 핵심 숙원사업들이 민선 8기 들어 속속 해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8년을 기다려 온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착공한 데 이어 15년간 표류했던 유성복합터미널도 올해 말 준공되고 18년 동안 해묵었던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다”며 “50년 만에 대전조차장은 도심철도 입체화 사업으로 전환됐고 36년간 미뤄졌던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23년간 방치된 폐기물 제2 매립장도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향후 1년간 추진할 과제에 대해 앞선 성과를 확산하고 완결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로서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 반도체종합연구원 설립,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로봇드론지원센터 조성,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이종수도예관 건립,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노루벌 지방(국가)정원 조성, 대전교도소 이전 등의 과제를 임기 안에 실질적으로 진전시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산업, 문화, 도시브랜드 모두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 면에서는 대덕 양자클러스터 조성, 국방 반도체 팹 구축 및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 및 첨단 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대덕특구 재창조 융합연구혁신센터 및 마중물플라자 건립 등을 들었다. 문화 및 도시브랜드 면에서는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및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소제동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첫 대전시청사 복원 및 대전학발전소·제2대전문학관 조성, 뷰티산업진흥원 설립, 한밭수목원 명품화, 꿈씨패밀리 캐릭터 확장 등을 꼽았다.

이 시장은 숙원사업들을 조속히 마무리해 ‘최단’ 기간으로 끝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안산 국방산업단지 조성, 하기지구 특구개발사업,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유성복합터미널 완공,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 추진, 장대교차로 입체화, 도심철도구간 입체화 통합개발,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건설, 대전역세권 복합개발 등 다수의 핵심 프로젝트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대전과 충남을 통합해 인구 360만, 지역내 총생산 200조 원에 달하는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광역권 도시를 만드는데 속도를 내겠다”며 “대전역세권과 연축지구 혁신도시에 과학기술, 철도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중앙 정부, 정치권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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