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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협력 호재"…두산에너빌리티,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증권 집계]

2위 LG이노텍, 3위 한전기술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LG이노텍(011070), 한전기술(052690)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다. 한전기술은 3.76% 오르며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035720)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께 전 거래일 대비 4.67% 오른채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전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과 원전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최고지도자 또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하계 휴가 복귀 후 첫 외교 일정으로 양 정상은 원전·고속철도·첨단 기술 분야를 비롯해 공급망·인재 교류 등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그리기로 했다.



원전업계는 조만간 있을 국정운영 계획 공개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대통령 발언이나 정부 기류로 보아 국정위 발표를 계기로 신규 원전 도입이 속도를 낼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내정자 시절이던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11차 전기본에 따른 신규 원전 건설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 역시 합리적 '에너지 믹스'를 강조하고 있으며, 대선 후보 시절 안전 확보를 전제로 한 원전 사용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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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탄소 중립 달성과 전력 수요 대응,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할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이 재조명되면서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SMR은 주기기부터 후방 기자재까지 제한적인 공급업체 중심으로 밸류체인이 형성돼 있어 장기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위에는 LG이노텍이 이름을 올렸다. LG이노텍이 미국 라이다(LiDAR) 전문 기업 '아에바(Aeva)'의 지분 6%를 인수해 자율주행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면서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아에바의 혁신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라이다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이다는 빛을 이용해 물체의 위치와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센서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한다. LG이노텍이 투자한 아에바는 기존 3D 라이다 기술을 뛰어넘는 4D 라이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다”며 “전방 수요 불확실성과 점유율 리스크만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올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베트남과 협력 호재"…두산에너빌리티,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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