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수능은 가능성 여는 열쇠”…김승연 회장, 21년간 8만 명에 합격 기원 선물

합격 기원 과자 세트와 격려 편지 전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수험생을 둔 직원에게 건넨 선물과 편지. 연합뉴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수험생을 둔 직원에게 건넨 선물과 편지. 연합뉴스




2026년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올해도 수능을 앞둔 그룹 임직원과 자녀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냈다.

5일 한화 그룹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4일 플라자호텔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특별 주문제작한 합격 기원 과자 세트를 4300여 명의 그룹 임직원 가족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2004년부터 선물과 격려 편지를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둔 임직원 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다. 21년 동안 이를 받은 임직원은 8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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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선물에는 ‘수학능력시험 선전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김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격려 편지도 동봉됐다. 김 회장은 “오랜 시간 수능을 준비해온 한화 가족 수험생께 고생 많았다는 말씀 전한다”며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이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더욱 튼튼해지듯 힘든 수험 생활은 여러분이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또 앞으로 여러분이 맞닥뜨릴 세상이 시련에 당당하게 맞설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능은 장벽도 지름길도 아닌 가능성의 문을 여는 열쇠”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을 멈추지 말고 밝은 미래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벤트는 직원과 가족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김 회장의 개인적 지론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부인과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내고 국내에 혼자 남은 그룹 내 '기러기 아빠'들에게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휴가와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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