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도쿄, 오사카와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이 존재합니다. 개성이 넘치는 소도시의 매력을 한국 여러분께 널리 알리고, 꼭 직접 방문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한일본대사관이 11일 ‘전국지사회·일본 소도시 PR 리셉션’을 열어 일본 내 소도시 관광 홍보에 나섰다. 올해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를 더욱 다양하게 활성화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이날 서울 성북구 일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리셉션에는 △나가노 △니가타 △도쿠시마 △돗토리 △미야기 △미야자키 △미에 △시즈오카 △야마나시 △오카야마 △이와테 △후쿠오카 등 총 12개현이 참여했다. 일부 지역은 현직 지사가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각 부스에선 ‘아직 접하지 못한 일본’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먹거리·술 등 지역별 특산물과 지역 명소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신규 항공 노선 취항을 홍보하거나 여행 상품 개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는 개회사에서 지난 60년 간 양국 인적 교류가 1만 명에서 1200만 명으로 1200배 이상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양국 간 보다 깊은 상호 신뢰를 쌓는 것은 향후 한일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 이후에도 일본 정부는 이러한 교류를 힘껏 지원하고 미래로 이어가고자 한다”며 “60주년 슬로건처럼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전국지사회 회장인 아베 슈이치 나가노현 지사 또한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며 “지자체에서도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 아래 연계와 교류가 한층 더 깊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일경제협회 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일본과 한국에선 한국 기업과 여러 일본 기업들이 여러 가지 협력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일본 지자체에 여러 가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 협력과 미래 세대의 교류”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세대의 경제 협력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교류하며 우호 관계를 맺어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