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美필리 지수 급락…삼전·하이닉스 동반 하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전날 美필리 지수 2.48% 급락

반도체 주가 상하방 요인 혼재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국경일인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는 3% 가까이 급락했다. AP 연합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국경일인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는 3% 가까이 급락했다. AP 연합




간밤 미국 증시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내 증시 대표 기업들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주가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5% 떨어진 10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2.91% 내린 60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아닉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8.95포인트(0.22%) 내린 4097.44에 출발했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1.18%, 0.21%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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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의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에 'AI 거품'과 주가 고점 인식이 번지면서 엔비디아가 2.96% 내렸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48% 급락했다. 다만 뉴욕증시 장 마감 후 AMD가 데이터센터 매출 실적에 관해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자 시간 외 거래에서 4%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 주가에 대한 전망은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상태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이 강력한 AI 수요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각각 최대 17만 5000원, 85만 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모건스탠리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 등을 이유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54% 하향 조정, 그 여파로 주가가 장중 약 11% 급락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의 입장 선회에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얘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등 미국 AI주 약세와 AMD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 등 혼재된 미국발 재료로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주도주 간 차별화된 주가 패턴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필리 지수 급락…삼전·하이닉스 동반 하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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