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사 퇴직연금 도입 확산 추세

퇴직금 누진제 폐지 확산...경영안정화 도모 보험사들의 퇴직연금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 경영의 부담으로 작용하던 퇴직금 누진제도를 폐지하고 퇴직연금으로 전환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최근 퇴직금 누진제도를 폐지한 데 이어 LIG손해보험도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두고 노사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서 퇴직금 누진제를 적용하는 보험사는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올해 누진제를 폐지하면서 400억원에 이르는 위로금 지급과 함께 총액 대비 7%의 임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LIG손보도 총액대비 4.2% 임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퇴직금누진제 폐지에 따른 보상금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해상의 한 관계자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로 약 400억원의 위로금이 이달 중 계상될 예정”이라며 “고질적인 문제였던 사업비율 개선이 상당부문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보험사들의 퇴직금누진제 폐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사업비율의 안정으로 경영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위로금 지급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퇴직연금으로 전환하면 3년 내에 이 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도 직원들이 퇴직금 누진제에서 퇴직연금제도로의 전환에 대해 큰 반발이 없고 사업비 절감을 통한 경영부담 완화에 대해서도 크게 공감하고 있어 퇴직연금제도가 빠르게 정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보험사의 관계자는 “직원들의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업비 절감과 경영효율성 향상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을 했다”며 “법적으로도 퇴직연금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만큼 직원들도 퇴직연금제도 시행에 대한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