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 원자재가격 일제히 급락

8월 인도분 금값 7.3% 폭락

국제 원자재가격 일제히 급락 8월 인도분 금값 7.3% 폭락 성선화 기자 ha@sed.co.kr 관련기사 • 주요국 인플레 우려에 유동성 축소단행 가시화 원유와 금ㆍ은ㆍ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폭풍’이 세계 증시를 강타한 데 이어 원자재 시장까지 덮치면서 지난 5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던 원자재 가격이 불과 한달 사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해 최근 한달래 가장 낮은 배럴당 68.56달러에 장을 마쳤다. 8월 인도분 금값은 15년래 최대 낙폭인 7.3%나 빠져 온스당 566.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월 원자재 급등의 주범으로 꼽혔던 구리도 7월 선물이 6.8%(21.8센트) 내린 파운드당 3.015달러로 마감해 4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 7월 선물은 13%(1.44달러)나 폭락해 온스당 9.625달러로 추락했다. 뉴욕발 급락세는 아시아 시장까지 이어졌다. 일본 도쿄상품거래소에서 14일 금 6월 선물 가격은 장중 가격 제한폭까지 밀려 g당 2,412엔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구리 가격도 가격하락 제한폭(4%)까지 떨어져 톤당 5만7,760위안에 거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 원인으로 강달러와 주식시장 폭락, 유가 급락 등을 꼽았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유동성 축소로 모든 형태의 자산이 압박을 받고 있다”며 “원자재 시장의 패주(敗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14 17:07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