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알루코는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고순도 알루미늄박 개발에 성공, 지난달 일본 최대 전자업체인 마쓰시다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고순도 알루미늄박은 고품질, 오랜 수명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콘덴서 생산에 사용되는 첨단 핵심부품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일본의 몇개 업체만 생산하고 있다.
알루코는 이 신제품의 양산을 위해 150억원을 투자, 충북 음성공장에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또 기존 제품에 대한 내년 주문물량 수주도 이미 완료된 상황이다.
박주영(朴柱英)사장은 『외자유치, 투명경영 등을 통해 나스닥상장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연계해 1,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자금 조달을 추진중인 데 내년 초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루코는 마쓰시다와의 장기계약으로 내년 일본 수출실적이 올해보다 3배 늘어난 6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출호조에 따라 내년 6월 결산시 매출액은 66% 성장한 300억원에 이르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 69% 늘어난 33억원, 22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첨단전자부품 소재를 생산하면서도 「첨단」이미지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판단, 적극적인 IR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인터넷 기업분석회사인 ACRON의 인터넷 사이트 WWW.ACN.CO.KR를 통해 사이버IR을 1일부터 1주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