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이 수출된다.
조달청(청장 장수만)은 16일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열리는 ‘전자조달 파일럿 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 코넵스(KONEPSㆍKorea On-line e-Procurement System)를 베트남 정부에 본격적으로 이식한다고 밝혔다.
전자조달 파일럿 시스템 구축 사업은 베트남 정부가 현지에 전자조달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이전, 몇몇 기관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해 보는 것으로 조달청은 전자입찰 분야를 중심으로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한다.
베트남 정부는 공공조달의 투명성과 효율성 등 파일럿 시스템 이용 효과가 좋을 경우 베트남 정부 전체에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조달청은 지난 2003년 베트남 정부와 전자조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하고 2004년 베트남과 전자조달 공동 타당성 조사를 위한 MOU를 체결한 뒤 자금 협의,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4년여 만에 드디어 파일럿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8개월에 거쳐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총 300만불 규모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자금을 지원하고 삼성SDS가 시스템을 구축한다.
유재보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1,000만불 규모의 본 사업에 우리나라 IT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우선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