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테크노파크 뭐하는 곳이죠"
인천시와 재단법인 송도테크노파크(원장 윤창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도신도시내 테크노파크단지의 투자유치가 홍보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게다가 전자, 정보 등 첨단산업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테크노파크단지(13만평)가 광통신망 등 집적시설의 계획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는 등 인프라 측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첨단기업들이 입주를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기업들의 관심이 적어 설명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특히 송도테크노파크는 산업자원부와 인천시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없어서 인지 입주상담 기업에 대해 고압적인 자세로 대하는 등 투자유치에 적극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관련기업들은 입을 모은다.
2002년 단지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는 송도테크노파크는 내년 3월 용지분양을 앞두고 현재 분양공고까지 냈으면서도 정작 인천 중소정보통신협회 등 관련 단체 등에 유치 공문조차 보내지 않고 있다.
인천정보통신협회 관계자는 "입주를 고려하고 있는 벤처기업들도 송도테크노파크가 구체적으로 입주기업에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 개념조차 모르고 있으며 송도테크파크가 인천소재 첨단 중소기업들의 유치를 위해 어떠한 배려나 혜택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송도테크노파크는 국내 대표적인 전자정보산업의 전문연구기관이며 테크노파크의 핵심 앵커시설로 부각돼 온 평택소재 전자부품연구원의 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이 연구원이 분당 등 타도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자관련 기업유치촉진도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송도테크노파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보통신대학원 및 대학교 등 기관의 유치도 불투명한 상태다.
김인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