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융지주회사 탄생공정위, 'SDN' 설립 승인
공정거래법상 첫 금융지주회사가 탄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유가증권투자회사인 ㈜SDN(대표 김형진)이 신청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주택건설 및 임대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후 현재는 유가증권 투자업과 유선방송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SDN은 세종증권과 세종기술투자 등 2개의 자회사와 세종투자신탁운용 등 1개의 손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국내 1호 금융지주회사가 됐다.
이 회사는 세종증권(상장회사) 39.14%, 세종기술투자(비상장 회사)에 대해서는 10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세종증권은 손자회사인 세종투자신탁운용(비상장 회사)의 지분을 99.76%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92.7%, 자산총액대비 자회사 주식가액 비중인 지주비율은 68.8%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자회사 주식을 50%(상장회사 30%) 이상 소유해야 한다.
공정위는 또 올들어 SDN 외에 5개사가 공정위에 일반 지주회사 설립 또는 전환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가운데 씨앤앰커뮤니케이션·에스케이엔론·케이아이지홀딩즈는 설립승인을 받았으며 대한색소공업·동서는 심사 중이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입력시간 2000/06/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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