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003240]이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태광산업은 오후 2시42분 현재 전날보다 2만5천원이 오른 19만2천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태광산업은 본래 화섬업체였으나 최근에는 케이블 TV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태광그룹 소속이고 시가총액 2천143억원의 중형주다.
거래량은 평소 1천주 미만으로 극히 적지만 지난 6일 갑자기 늘어나며 6천150주에 달했고 지난 9일 1천280주, 10일 5천230주에 이어 이날은 9천200주가 매매됐다.
외국인 지분이 매우 적지만 지난 6일 3천500주를 순매수하면서 지분율이 1.80%에서 2.11%로 뛰었고 지난 10일에도 3천960주를 사들이면서 2.46%로 올랐다.
대우증권 이수혜 애널리스트는 "업종을 전환해 화섬업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하고 "특별히 주가가 급등할만한 요인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업종으로 취급되는 한빛아이앤비는 투자 유의종목이기는 하지만 전날보다0.38% 하락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도 "저평가돼있기는 했지만 특별히 급등할 만한 이유는 없으며 과거에도 간혹 주가가 급변동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유선방송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관련, 일부투자자들이 유선방송 사업자이면서 자산주인 태광산업에 접근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거래량이 워낙 적은 종목이라 분석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