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 심사청구…600만株 공모계획
LG화학의 계열사인 LG석유화학이 이르면 6월말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을 생산하는 LG석유화학은 자본금 1,96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1조740억원, 순익 642억에 부채비율 89%의 초우량기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19일 "최근 증권거래소에 주권 예비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며 "보통 심사기간이 2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6월 중하순부터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석유화학은 LG화학이 30%, 구본무 LG 회장이 5% 등 관계인들이 8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로 지난 3년간 매출이 8,000억원대, 순익이 수백억원에 이르러 상장 요건을 갖췄다.
LG화학은 총 상장주식의 13.27%인 600만주를 신규발행 공모할 계획이며 공모가는 6,500~8,00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화업계 전문가들은 "LG석유화학이 에틸렌 생산능력이 연 75만톤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데다 여천에서 자매사인 LG칼텍스정유의 원유정제, LG화학의 석유화학제품 생산ㆍ가공이 함께 이뤄지는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업분할로 인해 거래가 중단됐던 LG화학의 주식은 오는 26일을 전후에 재거래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