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32ㆍ스웨덴)과 박지은(25ㆍ나이키 골프)이 ‘배불뚝이’ 부자 골퍼인 크레이그와 케빈 스태들러에게 완패했다.
소렌스탐과 박지은 등 LPGA투어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21일 미국 아이다호 보이시의 힐크레스트골프장에서 9홀 스킨스로 펼쳐진 ‘나비스코 슛아웃(총상금 2만 5,000달러)’에서 7,500달러를 획득, 1만7,500달러를 챙긴 스태들러 부자에게 무릎을 꿇었다.
소렌스탐-박지은 조는 첫 홀을 비긴 데 이어 두번째 홀에서 먼저 승리했으나 호흡이 척척 맞는 스태들러 부자에게 3번부터 8번홀까지 내리 졌고 마지막 홀에서야 다시 스킨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 경기는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 앨버트슨보이시오픈에 앞서 열리는 특별 이벤트로 상금은 모두 선수들이 사전에 지정한 공익단체 등에 기부한다.
스태들러 부자는 지난 4월 루게릭 병으로 사망한 톰 왓슨(미국)의 30년 지기 캐디 브루스 에드워즈를 기려 설립된 ALS/루게릭병연구소에 상금을 기부하기로 했고 소렌스탐-박지은은 유방암연구소에 성금을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