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조업체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품질 분임조 활동이 서비스업, 공기업 부문으로까지 확산되며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표준협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강원도 용평에서 열리는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대기업 102개, 중소기업 32개과 함께 공기업 및 공공부문 42개, 사무 및 서비스 15개 등 총 178개 분임조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참가팀 중 삼성 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의사(교수), 간호사, 의무기록사 등이 합동으로 팀(초진클리닉 분임조)을 구성하여 처음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분임조 활동을 전개한 결과 환자의 진단대기 일수가 개선전 40.6일에서 개선후 10.6일로 크게 단축되었으며 첫 내원환자 수용능력도 개선전 428명(월 기준)에서 개선후 517명으로 21% 개선되었다.
철도청 서울신호제어사무소도 ‘신호기 장치 구조개선으로 작업시간 단축’이란 분임조 활동사례를 통해 신호기장치 1개소 작업 평균 시간 290.9분을 162.6분으로 단축시켜 연간 7,900만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거두었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최근 품질혁신활동의 추진도구로 각광받는 6시그마부문이 올해부터 새로이 신설되면서 지금까지 제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분임조활동이 사무ㆍ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분임조 개선활동에 비교적 관심이 적었던 공공기관(철도청, 공군, 육군, 발전소 등)과 서비스업(병원, 해외이사운송업체, 할인점 등)의 참여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