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車업체와 e비즈 협력강화
현대·기아車, 亞太지역대상 네트워크 추진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 일본의 도요타, 닛산자동차와 아·태지역을 대상으로한 자동차분야의 e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는 내년 2월 20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관련 국제회의인 '아이 포 오토(Eye for Auto)’에 참석해 인터넷 부품거래망, 자동차와 결합된 이동통신기술(텔리매틱스), 인터넷 마케팅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 회의에는 현대·기아차의 정보기술센터장(CIO)인 팽정국 상무가 참가한다. 팽 상무는 19일 “현재로서는 아·태지역 차원의 자동차 e비즈니스망을 만든다는게 어렵지만 급변하는 관련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시장에 대응해 나가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현대·기아, 현대정공 등 계열사와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e비즈니스망을 내년초까지 만들기로 했다.
현대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을 인터넷서 전량 조달하는 등 e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 비용절감 효과가 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는 또 e비즈니스를 맡을 '오토피아(Autopia)’라는 사업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오토피아는 인터넷 자동차 판매 등 자동차와 관련된 전자상거래를 총괄하게 된다.
현대는 앞으로 국내 e비즈니스 시스템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 빅3 메이커들이 추진중인 자동차 관련 전자상거래망인 ‘코비진트(Covisint)’와 연계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최인철기자
입력시간 2000/10/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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