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업체인 레인콤이 지난해 적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5일만에 반등했다.
레인콤은 지난 27일 지난해 매출액이 4,394억원으로 전년대비 3.23% 줄었으며 영업손실 117억원, 순손실 356억원을 기록, 적자전환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손실은 지난 4분기 이후 애플, 삼성전자등의 공세로 MP3플레이어 단가가 하락하고 광고등 마케팅비용이 증가된데다 자본잠식 상태의 해외판매법인 관련 대손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손실폭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8일 레인콤 주가는 전일보다 2.69% 오른 1만3,350원으로 최근 이틀간 보합을 포함해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가 상승은 2월 한달간 약세지속과 향후 사업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따른 반등으로 보인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실적부진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알려진 내용”이라며 “오히려 재고평가 손실 등 일회성 비용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8%대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수익성이 회복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레인콤의 MP3플레이어 신제품출시와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신규사업매출이 가시화되는 2분기 이후 이익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팟’의 선전으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제품단가 하락세로 단기간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