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많은 소비자들의 아침을 열어 주는 발효유의 대명사 ‘야쿠르트’가 6년만에 값을 올린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98년 IMF 사태 이후 110원(65㎖)을 유지해 온 야쿠르트 가격을 6월1일부터 130원으로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이 밖에도 기능성 발효유 ‘메치니코프’와 ‘야쿠르트 에이스’의 기능을 보강하고 제품명을 ‘메치니코프 life’와 ‘에이스 400’으로 변경하면서 가격을 700원에서 800원, 250원에서 3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회사측은 탈지분유 구입단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51.8% 상승하고 유가가 급등하는 등 원부재료비 인상분 누적으로, 더 이상은 가격 인상요인을 회사가 흡수하기 힘들어짐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내 발효유 가운데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야쿠르트는 90년대 말 이래 하루 평균 230만개가 꾸준히 팔려 나가는 대표적인 장수 상품. 71년 25원으로 출시된 제품 가격은 지난 92년 95원, 95년 100원을 거쳐 외환위기 당시 110원으로 오른 이래 현재가격을 유지해 왔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