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방식 지능형 로봇 국내 첫 개발한울로보틱스, 이동성능 우수
미국, 유럽에서 가정용, 서비스용으로 활용되는 USB(직렬포트 유니버셜시리얼버스)방식의 지능형 이동로보트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첫 개발, 본격 생산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분사한 ㈜한울로보틱스(대표 김병수·WWW.ROBOTICS.CO.KR)는 30일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함께 외제에 비해 주행성능이 월등하고 회전반경 없이 전(全)방향으로 주행이 가능한 지능형 이동로봇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이동로봇은 새롭게 고안한 차동(差動)기어를 이용한 동기(同期)식 바퀴장치(SYNCHRO-DRIVE WHEEL ASSEMBLY)를 채용해 주행성능을 크게 높였다. 동기식 바퀴장치는 구동과 조향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회전반경없이 어느 방향으로나 이동이 가능한게 특징.
한울로보틱스측은 『이같은 특징에 따라 이 로봇은 청소용 로봇, 가정용 로봇, 무인시스템, 위험지역 감시 등 가정과 산업체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울로보틱스는 이동로봇의 핵심기술인 제어시스템을 차세대 PC접속용 표준버스인 USB를 사용, 세계 처음으로 USB방식의 이동로봇 제어시스템도 개발했다. 한울로보틱스는 국내 특허 출원중인 이 제품을 원자력연구소와 광주대에 납품하고, 올해안에 한국과학기술원, 중앙대, 인하대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대당 가격은 2,800만원으로 외국 제품에 비해 60% 정도로 싸다.
또 메카니즘과 제어시스템 부분에서 성능이 뛰어나 올해 20여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연말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에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욱기자H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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