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치료하고 있는 `팔체질침법`과 `테이핑요법`이 안구건조증 개선은 물론 시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광동한방병원 문병하(사상체질과) 과장팀은 지난 2003년 3월부터 2003년 9월까지 안구건조증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팔체질침법과 데이핑요법을 시행한 결과 93%에서 증상개선과 함께 시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 과장은 안구건조증 환자 중
▲25세 이하면서 교정도수 -7.0디옵터 이상 고도근시
▲양측시력이 0.1이하를 제외한 60명을 대상으로 체질침과 색깔테이프 요법을 시술한 결과 안구건조증의 경우 56명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시력은 좌측의 경우 시술 전 0.60~0.27에서 0.72~0.31로, 우측은 0.70~0.37에서 0.76~0.35로 유의성 있게 개선됐다.
팔체질은 사상체질 중 태양인을 금양ㆍ금음, 태음인을 목양ㆍ목음, 소양인을 토양ㆍ토음, 소음을 수양ㆍ수음으로 다시 세분화한 것으로 진맥을 기본으로 체질을 판별한 후 체질침을 맞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일관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색깔 데이핑요법은 인체 경락은 고유의 파장이 있고, 경락고유 파장은 색이 갖는 파장과 일치한다는 이론에 바탕을 둔 치료법.
예를 들면 폐와 대장은 백색, 위와 비는 황색, 심과 소장은 적색, 간과 담은 청색, 신과 방광은 흑색 파장과 같다는 이론을 근거로 혈 자리에 체질에 맞는 색깔 테이핑을 요법을 실시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