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그램리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최근의 국제유가 급등이 지난 70∼80년대 오일쇼크에는 못미치지만 미국경제에 충격을줄 것이라고 16일 경고했다.
그램리치 이사는 이날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FRB 오찬에 앞서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의 동반 상승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의 일시적인 상승이라기 보다금융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일쇼크가 통화정책의 결정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며 "오일쇼크가없다면 정책입안자들이 점차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제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일쇼크 아래서는 일시적인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의 상승으로 인한 경제충격에도 불구, 명목금리는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램리치 이사는 "최근 석유시장의 거래 움직임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현재의유가는 미국경제에 단기적인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