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교통사고는 개학을 맞아 분주한 3~4월과 하교 시간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초등학교 1~2학년생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04~2005년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보상과 관련된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2만5천824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사상자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생(만 7세)의 비중이 22.5%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2학년생(만 8세) 19.1%, 3학년생(만 9세) 16.8%, 4학년생(만 10세) 15%, 5학년생(만11세) 13.6%, 6학년생(만 12세) 13% 순이었다.
사망자 64명중 1학년생 20명, 2학년생 18명으로 이들 저학년이 59.4%를 차지했다.
시간대별 사상자를 보면 하교 시간대(낮 12시~오후 4시)가 32.3%를 차지해 등교시간대(오전 8시~10시) 8.6%보다 3.8배 높았다.
하교와 방과후 시간대(낮 12시~오후 6시)의 사상자는 전체의 54%에 달했다.
월별 사상자는 개학을 맞은 3~4월이 19%로 겨울방학철 1~2월 9.3%보다 높았다.
요일별 사고는 월요일이 19.8%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18.8%), 화요일(12.8%),토요일(12.7%) 등의 순이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우리나라는 등교시간 위주로 통학길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며 "관할 경찰서와 지방자치단체가 하교길과 방과후 시간대 교통지도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