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추가적 하락 요인은 제한적이지만,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흥행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6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2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해 매출 4511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리니지M을 제외한 대부분 게임 매출이 하락했고 마케팅비와 기타비용이 정상회된 탓”이라고 말했다. ‘리니지W’와 ‘리니지2M’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17%, 2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같은 기간 각각 6%. 312%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낮아진 이익 수준에서 신작이 나오기 전까지 분기 400억 원 이하의 영업이익이 불가피하다”며 “조만간 진행될 예정인 TL의 글로벌 대규모 유저 대상 테스트가 실적 둔화 우려 를 해소시킬만한 유일한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즉, 북미·유럽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모델과 주요 컨텐츠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 추가 하락 요인은 제한적이지만 TL 출시 에 대해 막연하게 모멘텀을 부여하기보다는 흥행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여름 진행되는 TL의 흥행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