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30%박스권 갇힌 이재명…12%최고점 찍은 김문수

■한국갤럽 2월2주차 여론조사

이재명 34%·김문수 12%…한동훈·홍준표·오세훈 5%

李 12월3주 37%최고점 이후 등락 반복…30%박스권

金, 8년여 만에 호명… 이후 이름 올려 이번조사 12%

정당지지율은 국힘 39%, 민주 38%, 조국혁신당 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접견에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접견에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석달째 30%박스권 지지율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서 압도적인 1위지만 박스권 지지율 탈피가 조기대선이 실시될 경우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반면 보수후보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의 지지율로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장래 대통령감을 질문한 결과(자유응답), 이 대표는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1%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층(383명)에서는 이 대표가 78%로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었고, 국민의힘 지지층(396명)에서는 김 장관이 30%, 한동훈 전 대표·홍준표 시장·오세훈 시장이 약 10%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577명) 중 59%가 이 대표를 탄핵 반대자(385명)의 32%가 김 장관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3개월째 30%를 웃돌며, 최고치는 지난해 12월 37%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주간인 지난해 12월 1주차부터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대표의 지지율은 △12월 1주차 29%에서 상승해 12월 3주차 37%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다만 민주당 주도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후 1월23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성장과 회복' 키워드를 내세우며 성장에 방점을 찍는 행보를 보이자 지지율이 4%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 지지율은 직전조사(1월 4주차) 28%에서 기자회견 후 조사(2월3~5일 진행) 32%로 다시 올랐지만 30%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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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25년도 노동현안 점검을 위한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25년도 노동현안 점검을 위한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후보들 가운데선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던 지난해 3월 선호도 24%에 달했으나, 총선 후 줄곧 10%대에 머물다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후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이와 달리 김문수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8년여 만에 장래 정치 지도자로 언급됐고 이후 계속 이름 올려 이번에 1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매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후보군에 들어 선호도 2~6%를 기록한 바 있다.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1%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57%가 찬성, 38%가 반대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20~50대에서는 열에 예닐곱이 탄핵에 찬성하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찬반이 대략 4:6으로 나뉘었다.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탄핵 찬성(60%대)이 반대를 앞섰다.

한편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정당명 로테이션, 재질문 1회)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8%,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1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1%로 나타났다. 더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한국갤럽자료=한국갤럽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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