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전국민 25만 원 소비 쿠폰' 찬성 34% 반대 55%…민주당 지지율 다시 국민의힘 앞서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결과

진성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진성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국민에게 2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계획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 국민 25만원 쿠폰 지급에 대한 질문에 ‘지급해야 한다’ 응답률은 34%, ‘지급해선 안 된다’ 55%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3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하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25만 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소비 쿠폰 형태로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 정당 및 정치 이념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다. 자신의 이념 성향이 진보라고 답변한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은 지급 찬성 비율이 각각 61%, 62%로 높았으나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답변한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반대가 각각 85%, 90%로 뚜렷하게 나뉘었다. 중도층과 무당층은 각각 반대 54%, 58%로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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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60%가 찬성, 34%가 반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주의 정기조사에서는 찬성 57%, 반대 38%였으나 찬성 의견은 3%포인트 늘고 반대는 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대해서는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3%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료 = 한국갤럽자료 = 한국갤럽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40%로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을 통한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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