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가 2022년 대규모 수해 이후 침수방지시설 집중 설치에 올해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구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4112세대에 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859세대, 2023년 2121세대, 지난해 1132세대로 매년 설치 규모를 확대했다.
이러한 대책의 효과로 2023년 침수 발생은 1건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22년 대규모 수해 때를 고려해 보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구는 올해도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5월 중순까지 600세대에 침수방지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 편의를 위해 ‘사전예고제’를 도입해 신청자에게 이틀 내 절차 안내, 1주 내 현장 조사, 한 달 내 설치 완료하는 신속 처리 시스템을 가동한다.
또한 기존에 설치된 5745세대의 침수방지시설과 양수기 2183대를 전수 점검하는 한편, 이수역 수방(水防) 거점에 양수기 40대와 정전 대비 디젤 비상발전기 20대를 배치하는 등 우기 전 종합적인 수해 대비에 나선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우기 전까지 신규 세대에 침수방지시설을 조기 설치하고, 수해 대응 장비들을 철저히 점검하며 선제적으로 주민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