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국내 ETF 톱' 삼성자산운용…KODEX 순자산 100조 돌파

국내 최초 ETF 출시 후 23년 만에 달성

김우석 대표 리더십, 9개월 만에 51.7% 증가

연말까지 KODEX 신규 매수 이벤트 개최

사진=삼성자산운용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 원을 돌파했다. 2002년 10월 14일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내놓은 이후 23년 만의 성과다.

삼성운용은 15일 기준 ‘KODEX ETF’ 순자산 합계(총 222개)가 100조 5071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말(66조 2508억 원)과 비교하면 약 9개월 만에 51.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 11일 순자산 90조 원을 넘어선 후 한 달여 만에 10조 원 이상 빠르게 늘어났다.



지난해 말 취임한 김우석 대표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에서의 경영·운용 노하우를 토대로 리더십을 발휘한 효과도 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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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은 23년간 국내 ETF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KODEX ETF’ 순자산이 1조 원을 넘어선 2006년에는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KODEX 반도체’를 출시했다. 이듬해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투자 ETF인 ‘KODEX 차이나H’를, 2009년엔 국내 최초 채권형 ETF를 상장하는 등 ETF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레버리지 ETF(KODEX 인버스·KODEX 레버리지)를 상장하기도 했다.

특히 2021년 미국 대표지수 상품 2종(KODEX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 상장과 개인 투자자들의 ETF 투자 열풍이 맞물려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2020년 27조 506억 원 수준이던 순자산은 2년 뒤인 2022년 48조 7337억 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순자산 60조 원을 돌파했고 ETF 200개 이상 종목을 운용하는 최초의 운용사가 됐다.

박명제 삼성운용 ETF사업부문장은 “KODEX ETF가 국내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 원을 달성하게 된 것은 고객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좀 더 고객 지향적으로 변화하고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운용은 연말까지 ‘삼성 KODEX ETF 100조원 달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KODEX ETF를 100주 이상 매수한 투자자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금 반 돈을, 1000주 이상 매수자 중 10명에게는 금 한 돈을 지급한다.


정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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