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IPO 시장 정상화: 파두 사태 이후 침체됐던 기술특례상장이 올해 36개로 2022~2024년 평균 수준을 회복하며 AI·바이오·반도체·방산 중심으로 부활하고 있다. 노타의 청약 경쟁률 2781대 1, 지투지바이오의 공모가 대비 3배 주가 상승 등 상장 기업들이 견고한 실적을 내면서 벤처 생태계 회복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 반도체 격전: SK하이닉스(000660)가 HBM 수직 적층 기술을 낸드에 적용한 ‘AIN 패밀리’를 공개하며 시장 1위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12%포인트로 좁혔다. AI 추론 시장 급성장으로 eSSD 평균판매가가 2분기 대비 15~18% 급등하면서 낸드 시장의 병목 현상이 연산에서 저장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 바이오·통상 확대: 정부가 임상 3상 특화 펀드를 현재 1500억 원에서 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FTA가 6년 만에 타결됐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은행권 컨소시엄으로 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디지털 금융 혁신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기술특례상장 부활…‘A·B·C·D’가 이끈다
올해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현재 22개이며 IPO 진행 중인 14개를 포함하면 연말 36개에 근접할 전망이다. AI 기업은 7개로 지난해 3개의 두 배를 웃돌며 노타는 청약 경쟁률 2781대 1을 기록했다. 바이오 기업 신청은 14개로 전체의 40%에 육박하며 지투지바이오는 공모가 5만 8000원에서 두 달 사이 18만 원을 돌파했다. 반도체·자동차 산업에서는 테라뷰 홀딩스 등 4개 기업이, 방산·우주항공에서는 3개 기업이 상장했다. IB 업계는 “거래소 심사가 강화됐지만 기업들이 펀더멘털을 키워 특례 상장 제도 회복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2. SK하이닉스, 1등 향해 ‘HBM 기술’ 낸드로 확장
SK하이닉스가 ‘2025 OCP 글로벌 서밋’에서 차세대 낸드 ‘AIN 패밀리’를 공개했다. 김천성 부사장은 “AI 추론 시장 급성장으로 낸드 제품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eSSD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며 평균판매가가 2분기 대비 1518% 급등했고 4분기에도 510% 추가 상승이 확실시된다. AIN 패밀리는 성능 중심 ‘AIN P’, 대용량 ‘AIN D’, 수직 적층 ‘AIN B(HBF)’로 구성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2%, SK하이닉스 20%로 격차가 1%포인트 좁혀졌다. 안현 개발총괄 사장은 “차세대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3. ‘임상3상 특화펀드’ 몸집 3배 이상 키운다
보건복지부가 현재 1500억 원 규모인 임상 3상 특화 펀드를 국민성장펀드 자금을 활용해 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중 11조 6000억 원을 바이오 산업에 배정할 예정이다. 임상 3상 특화 펀드는 혁신신약 및 바이오베터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임상 3상 완료 또는 진행 중인 기업에 투자하며 정부 및 국책은행이 60%를 출자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 지원 규모가 적다는 지적을 알고 있다”며 “업계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바이오·백신펀드도 2027년까지 운용자금 1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무너지는 계층 이동 사다리…‘개천 용’ 더 어려워졌다
국가데이터처의 ‘2023년 소득 이동 통계’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가 차상위 계층으로 이동한 비율이 29.9%로 처음 30% 선 아래로 떨어졌다. 1분위에서 5분위로 수직 상승한 비율은 0.4%에 불과해 ‘개천에서 용 나는’ 사례가 급감했다. 청년층의 1분위 탈출률은 40.1%에서 38.4%로 하락했고 중장년층도 32.1%에서 31.9%로 줄었다. 반면 2017년 상위 20%였던 국민이 2023년까지 그대로 머문 비율은 59.3%에 달했다. 소득이동성은 2020년 35.8%에서 2023년 34.1%로 둔화됐다. 최바울 실장은 “현재 30%대 수준은 비교적 안정적 범위”라고 설명했다.
5. 韓·말레이 FTA 타결…철강 9개 관세 철폐, 완성차는 8% →4%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은 2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협상 시작 6년 만의 성과이자 우리나라 27번째 FTA다. 말레이시아는 한·아세안 FTA 및 RCEP 대비 682개 품목의 관세를 추가 철폐하며 자동차는 연도별 1~3%포인트 추가 인하, 전기차 관세는 50% 인하된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2위 자동차 시장이자 세계 2위 팜유 생산국이며 천연가스 보유량도 상당하다. 디지털 무역 분야도 반영돼 전자적 전송물 관세가 사라지고 디지털 제품에 내국민 대우가 보장된다.
6. 한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은행권 컨소시엄으로 추진해야”
한국은행이 27일 141쪽 분량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주도로 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디페깅, 디지털 뱅크런, 소비자 보호 공백, 금산분리 원칙 훼손, 자본 유출, 통화정책 효과 약화, 은행 대출 여력 감소 등 7대 위험 요인을 제시했다. 한은은 2023년 초 SVB 파산으로 USDC가 0.88달러까지 하락한 사례를 들며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은 국가가 보증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은행 예금은 1인당 1억 원까지 보장되는 등 대부분의 위험이 은행 규제 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기술특례상장 정상화가 우리 기업에 어떤 기회가 되나요?
A. IPO를 통한 자금 조달 창구가 재개되며 대규모 R&D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36개로 2022~2024년 평균 수준을 회복했으며 AI 7개, 바이오 14개 등 첨단 산업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노타의 청약 경쟁률 2781대 1, 지투지바이오의 공모가 대비 3배 주가 상승 등 상장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면서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고 있어 자사의 IPO 적기 판단과 펀더멘털 강화가 필요합니다. 파두 사태 이후 강화된 거래소 심사 기준을 통과한 기업들이 견고한 성과를 보이면서 벤처 생태계 전반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Q. AI 반도체 시장에서 낸드 수요가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AI 추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병목 현상이 연산에서 저장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eSSD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며 평균판매가가 2분기 대비 1518% 급등했고 4분기에도 510% 추가 상승이 확실시됩니다. LLM의 방대한 데이터를 지연 없이 읽어오는 성능이 AI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면서 낸드 제품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HBM 수직 적층 기술을 낸드에 적용한 ‘AIN 패밀리’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12%포인트로 좁히는 등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Q. 임상 3상 특화 펀드 확대가 바이오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펀드 규모가 1500억 원에서 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투자 사각지대였던 임상 3상 단계 지원이 강화됩니다. 임상 3상은 막대한 비용과 긴 회수 기간, 높은 실패·규제 위험으로 민간자본이 투자를 꺼리는 구간이었으나 정부가 국민성장펀드 자금을 수혈하면서 지원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정부 출자 비율을 늘려 민간 자금 조성도 확대할 계획이며 K바이오·백신펀드도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제약 산업이 기술이전 중심에서 직접판매 구조로 전환되고 혁신신약 개발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IPO 시장 활용 전략 점검: 기술특례상장 정상화에 따라 자사 상장 시기·방식 재검토, 기술 스타트업 투자 확대 검토
✓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확보: AI 추론 시장 확대로 eSSD 가격 15~18% 급등, 낸드·HBM 공급 계약 체결 추진
✓ 바이오 펀드 활용 방안 구체화: 임상 3상 특화 펀드 5000억 원·K바이오펀드 1조 원 규모 확대 대응
✓ 동남아 시장 진출 가속화: 말레이시아 FTA 활용 자동차·전기차 관세 인하 혜택 극대화, 현지 파트너 발굴
✓ 디지털 금융 대응 체계 구축: 원화 스테이블코인 은행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 검토, 정책 협의체 동향 모니터링
[키워드 TOP 5]
기술특례상장, AI 반도체 낸드, 임상3상 펀드, 말레이시아 FTA, 원화 스테이블코인,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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