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6분기 만에 1% 성장률 회복…젠슨 황, 총수들 연쇄 회동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GDP 1.2% 반등…금리 동결 가능성 더 커져

中 니켈 가공품 절반 이상 韓美에 의존

JP모건 군수용 광산업체 7500만 달러 투자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2029년까지 3배 확대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1%대 성장 vs 2150조 투자 쇼크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경제 성장: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2% 성장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1%대 성장률을 회복했다. 정부의 13조 원 규모 소비쿠폰 정책으로 민간소비가 1.3% 늘어 3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고 설비투자도 2.4% 증가하며 3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내수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공급망 재편: 중국이 희토류와 안티모니 등 핵심 자원을 무기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우방국들이 중국 의존 상품·원자재 600종을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맞받아치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JP모건이 아이다호주 광산업체 퍼페투아 리소시스 지분 3%를 7500만 달러에 취득하며 향후 10년간 1조 5000억 달러 규모를 희토류·로봇·인공지능(AI) 등에 투입하는 ‘아메리카 퍼스트’ 프로젝트에 시동을 거는 등 서방의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AI 협력: 네이버클라우드가 세종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수전용량을 2029년까지 현재 47메가와트(㎿)에서 13㎿ 이상으로 확장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5년 만에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연쇄 회동을 갖는다. 최 회장은 “AI를 100% 국산화할 수 없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며 기술 자립과 신뢰 기반 협력을 강조하는 등 AI 시대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올 ‘1% 성장’ 유력…금리동결 길어진다

3분기 GDP가 전기 대비 1.2% 성장하며 한국은행이 8월 전망했던 1.1%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정부의 13조 원 규모 소비쿠폰 정책이 가계지출을 끌어올린 가운데 전공의 복귀에 따라 의료소비도 살아났고, 설비투자는 2.4% 증가하며 3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으며 건설투자 감소폭도 0.1%로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관세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1% 성장률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두 달 만에 기존 전망을 뒤집었다. 시장에서는 저성장 위험이 완화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2. “中 니켈 가공품 과반 韓美에 의존…집단방어 나서야”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주요 7개국(G7)과 호주·한국은 중국이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품·원자재 600종을 수출하며 그 규모는 370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차 석좌는 중국의 가장 약한 고리로 니켈을 꼽았는데, 중국 내 니켈 매장량은 전 세계 총 매장량의 4%에 불과해 니켈 합금의 80% 이상을 미국·일본·독일에서, 니켈 가공품의 55% 이상을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그는 “수출국들이 뭉쳐 경제적 강압에 대응한다면 중국도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며 유럽연합(EU)의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도입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3. JP모건, 군수용 광산업체 투자…‘아메리카 퍼스트’ 프로젝트 시동

JP모건체이스가 아이다호주 광산업체 퍼페투아 리소시스의 지분 약 3%를 7500만 달러에 취득하고 향후 3년 내 4200만 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도 확보했다. 이번 거래는 향후 10년간 희토류·로봇·AI 등에 총 1조 5000억 달러 규모를 투입하는 ‘아메리카 퍼스트’ 프로젝트의 첫 투자 사례가 됐다. 퍼페투아는 현재 1억 4800만 파운드 규모의 미국 최대 안티모니 광산을 건설 중인데, 안티모니는 군수용 금속뿐만 아니라 반도체·배터리 생산에도 필수적인 핵심 광물로 분류된다. 세계 최대 생산국 중국은 2024년 말 안티모니 수출을 사실상 전면 차단했고 서방 제조업체들은 대체 공급망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국내 최대 AIDC 노리는 네이버 “2029년까지 3배 확장”

네이버클라우드가 세종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수전용량을 현재 47㎿에서 2029년 13㎿ 이상으로 늘리는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 2단계 공사는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완공하고 3단계 공사는 2029년에 마무리하며, 최종 목표 수전용량은 270㎿로 사실상 데이터센터를 2개 더 짓는 규모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연산을 위해 증가하는 고집적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 나오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직접 액체 냉각(DLC) 기술과 액침 냉각 기술 등 차세대 냉각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현재 삼성전자·현대차·한국수력원자력·한국은행 등이 네이버의 구독형 GPU(GPUaaS)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5. “AI, 100% 국산화 불가”…글로벌 빅샷 ‘공동 생태계’ 공감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 AI’에서 “한국은 기술 자립을 하고 있지만 혼자서 100% 국산화할 수 없고 결국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는 “한 국가 내에서 단일한 AI 스택을 완전히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TSMC 파운드리, 한국 메모리와 HBM, 미국 기술과 클라우드 솔루션이 모두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도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AI는 향후 10년간 생산성 측면에서 수조 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6. 젠슨 황, 이재용·최태원·정의선 연쇄회동…HBM·SDV 논의 구체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PEC CEO 서밋 참석을 위해 30일 방한해 당일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서울 모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3자 만찬을 갖고, 31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단독 회동을 진행한다. 이 회장과 황 CEO는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전자의 6세대 HBM4는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3분기 경제 성장률 회복이 기업 경영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내수 회복과 투자 심리 개선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3분기 GDP가 1.2% 성장하며 6개 분기 만에 1%대를 회복했고, 정부의 13조 원 소비쿠폰 정책으로 민간소비가 1.3% 늘어 3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도 2.4% 증가하며 3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고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1.5% 증가하는 등 경제 전반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저성장 위험이 완화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어, 기업들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무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중국의 전략 광물 무기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 공급망 다변화와 동맹국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합니다. 중국이 희토류와 안티모니 등 핵심 자원을 무기화하는 가운데, G7과 한국·호주가 중국이 의존하는 상품·원자재 600종을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맞받아치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JP모건이 향후 10년간 1조 5000억 달러를 희토류·로봇·AI 등에 투입하는 ‘아메리카 퍼스트’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서방의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니켈 합금의 80% 이상을 미·일·독에서, 니켈 가공품의 55% 이상을 한미에서 수입하는 등 취약점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핵심 광물의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고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Q. AI 시대에 글로벌 협력이 왜 중요할까요?

A. 한 국가나 기업이 AI 생태계를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혼자서 100% 국산화할 수 없고 결국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맷 가먼 AWS CEO도 “TSMC 파운드리, 한국 기업들의 메모리와 HBM, 미국의 기술과 클라우드 솔루션이 모두 필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 수전용량을 2029년까지 13㎿ 이상으로 확장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5년 만에 방한해 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과 연쇄 회동을 갖는 등 AI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전 세계 GPUaaS 시장이 2030년 266억 2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기술 자립과 글로벌 협력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3분기 경제 성장률 점검: GDP 1.2% 성장, 민간소비 1.3% 증가, 설비투자 2.4% 반등 등 내수 회복세 모니터링

✓ 금리 정책 변화 대응: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조기 종료 가능성 대비, 재무 구조 및 자금 조달 계획 재검토

✓ 핵심 광물 공급망 점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니켈·안티모니 등 대체 공급처 확보 및 전략적 비축 검토

✓ AI 인프라 투자 전략: 자체 구축과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의 비용 효과 분석, GPUaaS 등 구독형 모델 검토

✓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AI·반도체·자동차 등 핵심 산업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및 기술 협력 체계 구축

[키워드 TOP 5]

3분기 성장률 회복, 금리 동결 전환, 전략 광물 공급망, AI 글로벌 협력, 데이터센터 투자,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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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29일(수)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우승호 기자·성예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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