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안보 협상이 타결돼 건조 가능성이 커진 원자력추진잠수함에 대해 “선체와 원자로는 한국에서 짓고 핵연료는 미국에서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원잠 관련) 정상 간 논의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에서 짓는 것을 전제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연료 부분은 미국이 공급하는 방식으로 협의됐고 원자로는 우리가 개발해서 장착하는 것으로 안다”며 “반드시 고농축우라늄을 쓰는 것이라고 돼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연료의 농축도는) 20% 이내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의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이번 주를 넘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안보 분야 일부 문안 조정이 필요해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통상 부문에서 문제시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양국 간 조인트 팩트시트에는 농축 재처리와 동맹 현대화 등 다양한 사안이 모두 다뤄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