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도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골 행진을 멈춰 세우지 못했다.
홀란은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역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려 소속팀의 2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UCL 6호골이자 통산 55번째 득점이었다.
올 시즌 리그와 UCL에서 극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홀란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빅매치’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며 조국 노르웨이 대표팀으로 출전할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13(4승 1무 1패)을 쌓아 36개 팀 중 4위에 오르며 16강 직행 가능성을 부풀렸다. UCL 리그 페이즈에서는 팀당 홈과 원정 4경기씩, 8경기를 치러 1∼8위 팀은 바로 16강에 진출하고 9∼24위 16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추가로 16강에 합류할 8개 팀을 가리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2(4승 2패)로 7위에 머물렀다.
한편 성적 부진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입지는 이날 패배로 더욱 위태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3무 1패)에 그치며 ‘숙적’ FC바르셀로나에 라 리가 선두 자리를 내준 데 이어 UCL에서도 패배를 당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