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은 11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제2회 신격호샤롯데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문학상은 시·소설·수필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문별 대상에는 여성민 시인의 시집 ‘이별의 수비수들’, 장은진 작가의 장편소설 ‘부끄러움의 시대’, 송명화 작가의 산문집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 수상자 6명에게도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시 부문(부문명: 푸시킨 문학) 대상작인 여성민 시인의 ‘이별의 수비수들’은 이별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언어를 매만지는 시인의 기예가 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독특한 미학적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평을 받았다.
소설 부문(부문명: 괴테 문학) 대상작 장은진의 ‘부끄러움의 시대’는 평생 호텔 일꾼으로 살아온 부모의 묵묵한 생애와 젊은 수제 우산 장인의 분투를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감싸 안은 작품으로 높은 평을 얻었다.
수필 부문(부문명: 피천득 문학) 대상작 송명화의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은 자연과 생명, 환경 문제에 천착해 힐링의 주제를 생태적 상상력으로 형상화하며, 독자를 치유의 세계로 이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엮어 비매품으로 출간되며,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롯데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작품집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신격호샤롯데문학상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이하게 됐다”며 “수상 여부를 떠나 이번 공모전 참여자들이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을 이어 가길 바라고, 내년에도 더 훌륭한 작품으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