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노후아파트 7000호 대변신 시작…화명·해운대 첫 타자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7318호 확정

화명·금곡지구 코로롱하늘채 1·2차

해운대1·2지구 두산1차·LG·대림1차

내년 초 국토부 승인 후 본격 착수

2단계 다대·만덕·개금도 병행 추진

부산미래도시지원센터 설치 예고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 1단계 화명·금곡지구 선정 구역 위치도. 사진제공=부산시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 1단계 화명·금곡지구 선정 구역 위치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에 따라 화명·금곡, 해운대1·2지구 등 1단계 특별정비예정구역 7318호를 선도지구로 선정하며 대규모 도시정비 사업의 신호탄을 쏘았다. 부산시는 이번 선정을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속도감 있는 행정 지원에 즉시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총 14개 구역의 신청을 접수한 뒤, 평가위원회 검증을 거쳐 화명·금곡지구 12구역(2624호), 해운대1·2지구 2구역(4694호)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화명·금곡 12구역은 코오롱하늘채 1·2차, 해운대1·2지구는 두산1차, LG, 대림1차 등 총 5개 단지가 대상이다.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 1단계 해운대1·2지구 선정 구역 위치도. 사진제공=부산시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 1단계 해운대1·2지구 선정 구역 위치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이번 선도지구를 시작으로 정비계획 수립부터 주민 동의 절차까지 초기 행정 지원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별정비계획 수립의 조기 착수 지원과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주민 절차 비용 부담 완화 등 지원책을 즉시 가동한다. 특히 동의서 징구 등 주민 절차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도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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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에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부산미래도시지원센터’를 설치해 사업 안내부터 정비계획 수립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이는 수도권 중심의 기존 도시정비 지원을 지방권까지 확대한 조치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선도지구 지정 이후 정비사업의 혼선과 주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절차 간소화, 자문 확대, 공론화 체계 구축 등 전방위적인 지원책도 준비 중이다. 특별정비예정구역 내 예상 물량 조정과 구역별 사업 진행 시기 등을 단계별로 제시해 ‘사업 불확실성’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정비사업 추진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상시 소통체계도 구축한다. 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국토부와 협의해 관련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달 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1단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내년 초 국토부 승인 후 확정·고시하고 본격적인 정비 절차에 들어간다. 동시에 2단계(다대·만덕·모라·개금·당감) 기본계획도 병행해 추진한다.

배성택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초기 단계부터 시가 주도적으로 지원해 빠른 성과를 내고 전 과정에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촘촘한 소통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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