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실외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육상트랙에 비닐하우스가 설치됐다. 한파와 강풍 등 외부 날씨 영향을 최소화하며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9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금릉동 파주스타디움에 비닐하우스 트랙으로 만든 러닝 구장을 설치했다. 시는 내년 2월 15일까지 러닝 구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평일 기준 하루 약 600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출입 센서가 장착된 카운터기를 통해 이용객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경기북부 최초로 동계 러닝 구장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파주시 뿐만 아니라 서산시도 최근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육상 트랙 400m 전 구간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 초·중·고 육상 선수들의 훈련 시간대를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으며, 시는 내년 2월까지 해당 시설을 운영할 방침이다.
당진시도 동계 비닐 터널 트랙을 운영 중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처음 종합운동장에 비닐 터너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은 뒤 올해 다시 다시 재설치했으며 내년 2월 중순까지 가동할 예정이다.
각 지역 모두 육상 꿈나무들의 혹한기 훈련 여건 개선을 목표로 시설을 도입했지만, 입소문이 퍼지며 일반 시민과 외부 러너들까지 찾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서산과 당진의 종합운동장은 겨울철 '러닝 성지'로 불릴 만큼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