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판매된 북한산 추정 일부 무허가 의약품이 독성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북한산 추정 무허가 의약품 '테트로도카인 주사제'와 '청활' 등 2건을 수거ㆍ검사한 결과 복어독인 '테트로도톡신'과 발기부전치료성분인 '구연산 실데나필'이 각각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중국 소재의 온라인 판매사이트 '개성상인'에서 판매되고 있었으며 사이트는 북한의 모 제약업체 공식 홈페이지라고 명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해당 사이트에서 이들 제품을 직접 구매한 뒤 지난달 성분을 검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항암제로 사용된 '테트로도카인 주사제'에 함유된 테트로도톡신은 호흡곤란, 운동신경 마비 등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물질이다.
또 피로회복제로 사용된 청활에 함유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구연산 실데나필'은 소화장애, 안면홍조, 망막혈관 파열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의약품 성분이다.
식약청은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인터넷사이트의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해당 의약품의 국내 수입업자를 지명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