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우리나라 전체 법인중 적자를 본법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국세청이 발간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3년 전체 법인 30만3천462개사중 10만2천387개사가 적자를 내 적자법인 비율은 33.7%를 기록했다.
적자법인 비율은 97년 35.7%(14만6천687개사중 5만2천295개사)였으나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98년에는 40.6%(16만3천250개사중 6만6천408개사), 99년에는 40.0%(17만1천214개사중 6만8천401개사)로 치솟았다.
그러나 2000년 33.8%(20만964개사중 6만7천892개사), 2001년 35.6%(24만352개사중 8만5천607개사), 2002년 34.6%(27만1천353개사중 9만3천970개사)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2003년 적자법인의 총 과세표준은 -54조4천415억원으로 99년의 -94조909억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00년 적자법인 총 과표는 -64조1천66억원, 2001년에는 -74조2천581억원, 2002년에는 -55조9천345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