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전국 미분양 두달연속 감소

준공후 미분양은 늘어 주택건설업계 돈가뭄 여전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히려 준공 후 미분양은 더욱 늘어나 주택건설업계의 유동성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6만1,972가구로 1월의 16만2,693가구보다 721가구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16만5,599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2만5,185가구로 1월의 2만5,531가구보다 346가구 줄었으며 지방 역시 13만7,162가구에서 13만6,787가구로 375가구 감소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1,346가구, 지방 4만9,632가구 등 전국적으로 5만988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빈 집 상태로 완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분양 물량의 3분의1 정도가 준공 미분양 물량인 셈이다. 국토부는 “수도권의 경우 준공 후 미분양이 16가구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지방은 2,438가구 늘어 지방 미분양 적체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유지관리 부담 등으로 일반 미분양보다 더욱 큰 부담이 된다”며 “지방에 수도권과 차별화된 보다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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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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