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銀 '국민·주택과 합병 안한다'

한미銀 '국민·주택과 합병 안한다' 신동혁(申東爀) 한미은행장은 『흡수합병을 주장하는 국민·주택 등 대형 은행과는 합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합병을 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주식예탁증서(DR) 자금(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이 들어오는 오는 11월 이후 합병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연내 합병 결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예금부분보장제 시행과 관련, 申행장은 『예금부분보장제 시행 연기가 개혁 후퇴를 의미한다는 금융계 일각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기업·금융 구조조정이 끝난 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申행장은 최근 난무하는 우량은행간 합병조합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합병설 중 한미-하나은행간의 포괄적 제휴 외에 실체가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칼라일 컨소시엄과 계약이 끝난 DR 대금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합병을 추진할 수 없지만 11월 초 대금 납입이 끝나면 합병작업에 착수해 이르면 올해 안에 합병 결의까지는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申행장은 합병 대상에 대해서 『흡수합병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국민·주택은행과는 합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해 현재 제휴관계에 있는 하나은행과의 합병이 유력함을 시사했다. 또 申행장은 『국내 은행이 합병을 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합병으로 은행 수를 줄여 격화된 은행간 경쟁이 해소되면 적정한 은행 마진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준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7: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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