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세종시에 중소기업 전용단지를 조성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세종시 수정안에 우량 중소기업들이 입주하는 전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가해달라고 14일께 총리실에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세종시 구상이 대기업 위주로만 진행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별도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수정안은 삼성 등 대기업 입주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일정 조건을 갖춘 우량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단지를 세종시 내에 조성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세종시를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메카로 조성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특히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이 녹색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입주할 예정인 만큼 대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녹색성장 관련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