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장지 생산업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하루 평균 4~5회, 시간상으로 대략 16분 정도를 화장실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초로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을 고려해 계산해보면 남자는 일생에 291일을, 여자는 397일을 화장실에서 보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같은 조사에 따르면 용변을 볼 때 29%는 신문을 읽고, 6%는 우편물을 읽으며, 5%는 전화를 하고, 2%는 낱말 맞추기를 한다.
또 두 명 중 한 명은 무의식 중에 배변 후 변기를 본다.
수세식 변기로 물을 내릴 경우 소변은 8ℓ, 대변은 20ℓ의 물이 필요하다. 20ℓ의 물을 절약할 경우 아프리카에선 4인 가족이 하루 동안 몸을 씻고,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만일 중국 전체 인구가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해 한꺼번에 물을 내릴 경우 전세계 인구가 하루 종일 사용하는 물의 양이 소모된다.
대표적인 물부족 국가이기도 한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절수형 변기를 제작하는 국내 업체 H& G로부터 변기 1만개를 수입,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2004년 재정된 공중화장실법에 따르면 남녀의 화장실 이용시간을 고려할 경우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의 변기 비율은 1:1.5가 돼야 한다.
전국에 있는 공중 화장실 수는 2만9,252개(2005년 통계)다. 이중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349개로 가장 많다.
지난해 UN이 실시한 세계 위생 관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세계 66억의 인구 중 40%인 26억 명이 화장실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매년 평균 200만 명이 수인성 전염병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