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캉드쉬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전세계적 경제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새로운 국제기구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AFP통신은 캉드쉬 전 IMF 총재가 각국의 이해관계를 골고루 대변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그룹'을 신설, 세계의 금융 및 통화 안정성을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캉드쉬 전 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캉드쉬 전 IMF 총재는 "새로운 국제기구는 주요8개국(G8) 또는 주요20개국(G20) 모임과 달리 브레튼우즈체제에 기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캉드쉬 전 IMF 총재는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새 국제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이를 무시한 결과 인류 역사상 최초의 전지구적 경제위기가 닥친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