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현대해상화재보험을 내년 1월 2일부터 현대에서 분리하는 등 내년 1.4분기에 11개 계열사를 떼내겠다고 밝혔다.현대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의 계열분리가 확정됐음음을 통보받았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현대의 첫 계열분리 사례다.
현대해상화재는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7남인 몽윤씨가 최대주주로 주식의 21.67%를 소유하고 있다.
현대는 또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3남 몽근(夢根)씨가 최대주주인 금강개발 및 계열사인 한무쇼핑·현대쇼핑·한국물류·울산방송·주리원 등 6개사에 대해 내년 1월중 계열 분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대는 동서산업·동서관광개발 한국프랜지·서한산업 등에 대해서도 내년 2월중 계열 분리를 신청, 그룹의 구조조정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열분리가 완료되면 현대는 자산규모가 5조4,653억원, 매출 4조4,660억원이 감소하게 되고, 종업원 수도 1만2,400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99년 1·4분기까지 계열분리를 완료하고 앞으로 자동차·전자·중화학·건설·금융·서비스 등 주력업종을 업종별로 소그룹화한 뒤 독립시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전문회사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연성주 기자】
<대/입/합/격/자/발/표 700-2300,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