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의 검사 임용안을 두고 법조계의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30대를 주축으로 한 소장 변호사들이 반대집회에 나선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소장 변호사들은 7일 오전 8시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법무부의 로스쿨생 검사 임용안 백지화'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에서 법무부에 로스쿨생 검사 임용안 철회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집회에 참여하는 변호사들은 로스쿨 원장의 추천을 통해 재학생을 검사로 우선 임용할 경우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 등이 선발 과정에 작용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1일까지 매일 같은 시각에 1시간씩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김병철 변호사는 "법무부 안은 로스쿨 원장의 추천을 통해 권력기관인 검찰까지 특권층에 넘기려는 시도"라면서 “공무원이라 집단행동에 제약을 받는 사법연수생들 대신 선배인 변호사들이 나서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등 변호사 단체들은 이번 법무부 검사 사전 선발안에 대해 공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반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