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섬유무역자유화 이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섬유수출국들은 살아남기 위해 제품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보고서를 통해 1일 밝혔다.
전세계 섬유산업은 무역쿼터를 허용해온 다자간 섬유협정(MFA)이 만료되는 내년1월부터 대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쿼터제가 폐지되면 중국, 인도 등 저임 국가들의 값싼 수출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OECD는 "섬유 및 의류의 수출주도 전략을 유지하기 원하는 국가라면 공급망에부가가치를 더한 전문기술 개발로 제조기술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디자인, 품질관리, 물류, 소매 유통 등 국내 기술을 격상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발도상국가들은 MFA의 만료로 중국 등 저임 노동 국가와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소매업자들이 생산비용이 싼 국가로 섬유자재 공급처를 바꿈으로써 이미개도국에서 4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OECD는 이에따라 각국 정부가 세관 및 사회간접자본, 통신 등 현대화, 선적기일단축 등을 통해 기업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자국 기업을 지원해야한다고 권고했다.
또 질높은 노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촉진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무역 및 투자 자유화 정책이 경쟁력있는 기업에는 부상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