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중인헌법재판소는 3일에 이어 4일에도 재판관 9명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인 평의를 열고탄핵심판 쟁점에 대한 재판관별 입장을 교환.정리했다.
헌재는 이날 평의에서 가급적 이번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 결론에 대한 잠정결정을 내리되 미진한 부분이 있을 경우 어린이날 공휴일이 끝난 6일부터 재차 평의를열고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헌재는 그러나 평의에서 파면.기각.각하 등 주문(主文)이 도출되더라도 선고 시점까지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며 결정문 작성에 전념키로 해 최종 결론은 선고 당일에나 공개될 전망이다.
윤영철 헌재소장은 이날 출근길에 평의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해보고 안 끝나면 5일 이후라도 조금 더해야 한다"고 언급, 가급적 이날중 결론을 도출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헌재는 잠정결론을 바탕으로 결정문 초안이 완성되면 재판관별 검토 및 보완작업을 거쳐 추가 평의에서 결정문을 최종 완성한 뒤 내주중 특별기일을 지정해 선고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안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