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업] 입지선정 및 상권분석

-원창희 (주)인터원컨설팅소장입지에는 적응형, 생활형, 목적형이 있다. 적응형은 명동이나 이대앞같은 통행객을, 생활형은 근린상가처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다. 목적형은 도시 외곽의 도로변처럼 유동성이 떨어지는 곳을 말한다. 각 입지별로 소규모 점포를 구할때 주의점을 살펴보자. 우선 배후 구매력이다. 생활형은 배후상권 주민의 구매력이 중요하므로 가구수와 소득수준을 조사해야 한다. 적응형은 통행객이나 주변의 주간 상주인구의 씀씀이를 파악해야 하고, 적응형은 도보, 목적형은 자가용의 접근성이 중요하다.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점포의 선정도 중요하다. 서울에는 전자, 가구, 건자재부터 중고품 할인의류에 이르기까지 수십개의 전문상가가 있다. 이러한 업종은 해당전문상가에 입점하는 것이 좋다. 음식점, 유통·위락업종, 숙박업종 등 서비스업종도 모여 있을 수록 영업이 잘될 수 있다. 백화점입구에서 옷가게, 극장 옆에 페스트푸드점이나 오락실, 산부인과 앞에서 유아매장을 내는 것도 좋다. 소비자들의 상권 이용형태를 분석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이왕이면 큰 점포를 이용한다. 또 상권이 위쪽과 아래쪽에 형성되어 있다면 언덕 등 위쪽보다는 아래쪽을 선호한다. 신홍상권은 형성기간이 길고, 한번 형성된 상권도 쉽게 쇠퇴하지 않는 상권의 보수성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신도시들의 상권은 활성화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 반면 기존 상권은 신홍상권이 개발되어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 동일상권에서도 부익부빈익빈 양상이 빚어지는데 기왕이면 임대료나 권리금이 높지만 활기찬 입지를 택하는 것이 좋다. 입지주변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세를 드는 경우 3년 이상 장기변화는 큰 의미가 없으며, 1~3년안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부동산이나 매스컴의 정보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각종 발표 계획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고, 아예 취소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입지선정 못지 않게 점포규모, 인테리어나 주차시설(특히 목적형입지의 경우), 브랜드, 요즘과 같은 불황기에는 자격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도 집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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