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은 국가는 부패가 발생할 확률이 낮고 1인당 국민소득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인 케빈 클리젠과 프랭크 슈미트는 국가의 부(富)를 측정하는 전통적인 기준인 노동생산성, 인구증가율, 투자율 등 경제학적 요소 대신에 종교를 핵심변수로 놓고 1인당 국민소득과 및 부패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인구의 71%가 지옥을 믿고 있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인당 국민소득(34,320달러)을 기록했고, 국민 53%가 지옥의 존재를 인정하는 아일랜드는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2위(32,41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 1인당 소득이 2,840달러인 인도는 지옥이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비율이 39%에 불과했다. 또 전체 국민중 16%가 지옥을 믿는 러시아는 1인당 국민소득이 7.100달러로 조사 대상 35개국 가운데 30위로 하위에 그쳤다.
또 지옥을 믿는 사람이 많은 국가일수록 부패의 정도도 낮았다. 국제투명성기구의 2003년 부패인식지수 조사에서 부패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된 나이지리아는 지옥을 믿는 사람들이 적었으며(30위) 국민소득(880달러)도 낮았다. 부패가 가장 적은 나라인 핀란드는 지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고(18위) 국민소득(24,430달러) 또한 높았다.
보고서는 이 두 가지 사실을 근거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한 국가의 종교적 성향이 강할수록 부패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으며 이는 높은 국민소득으로 이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