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사고 많이 낸 운전자 車보험료 오른다

동부·삼성화재 9월부터… 他손보도 조정 검토

교통사고를 많이 내는 운전자의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된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오는 9월1일 자동차보험 계약자부터 과거 3년간 3차례 이상 사고를 낸 운전자의 보험료를 4% 가량 올린다. 3년간 자기신체 피해 사고나 경미한 사고를 냈을 때는 보험료를 약 1.9% 인상한다. 1인 한정 운전 특약의 보험료는 3% 가량 인상하는 반면 부부나 가족 한정 특약의 보험료는 1~2% 인하한다. 삼성화재는 9월11일부터 배기량 1,800㏄ 이하인 중형차와 2,500㏄ 이하인 대형차의 전체 보험료 가운데 자기차량 피해 보상 보험료는 올리고 나머지 차량은 내린다. 대형차 가운데 2,500㏄ 이하 차량의 보험료 인상률은 2.1%이며 나머지 차량의 인하율은 2.3%이다. 이와 함께 30대 운전자의 보험료는 일부 인상하고 40대 후반 운전자는 인하한다. LIG손해보험과 신동아화재ㆍ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등 다른 회사도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이 높은 차량이나 운전자의 보험료는 인상하는 대신 손해율이 낮은 운전자의 보험료는 인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차량ㆍ연령대별 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를 조정하는 것으로 사고를 많이 내는 운전자의 보험료는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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