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해만(渤海灣ㆍ보하이만) 펑라이(蓬萊) 19-3 유전 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랴오닝(遼寧)과 허베이(河北)성 해안에 도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랴오닝성 쑤이중(綏中)현의 둥다이허 해변에서 4 ㎞가량의 기름띠가 목격됐으며, 이는 펑라이 유전사고 지역에서 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가해양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또 허베이성 징탕항 앞바다에도 300m가량의 기름띠가 발견됐으며, 이 또한 펑라이 유전사고 해역에서 흘러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 측은 지난 14일 펑라이 19-3 유전 사고로 흘러나온 원유량을 1,500 배럴로 추정했다. 중국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해당 유전의 BㆍC 시추대에서 원유 생산 금지를 명령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서울시 면적의 7배에 달하는 4,240 ㎢ 해역이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사고 해역 주변에서 생산된 수산물들은 오염 우려로 인해 제대로 판매되지 못하고 있으며, 해변 여름 휴양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급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