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가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4,000개의 노인 일자리를 새롭게 만든다.
보건복지부는 민간과 협력 및 공동투자를 통해 노인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자립형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기관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접수한다.
민간 영역에서 4,000개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이 사업을 위해 복지부는 우선 '시니어 인턴십' 제도를 도입한다. 편의점ㆍ매표소 등에서 노인인력을 활용하는 '시니어 인턴십' 참여 기업에는 정부가 4개월간 1인당 월 30만∼45만원의 인턴 보수를 지원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6월 한 유통업체에서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 결과, 인턴십 참여 노인의 68%가 정식 채용됐고 고용주 만족도도 96.2%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또 고령자에게 적합한 직종의 직원 대부분을 노인으로 채용하는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 설립을 지원하고 전문경력을 보유한 퇴직노인의 은퇴 전 직업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나눌 수 있는 '직능ㆍ직장 시니어 클럽'도 지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에는 최대 3억원의 시설비와 운영비가 지원되며 직능ㆍ직장 시니어 클럽 운영사로 지정되면 최대 8,000만원 범위에서 초기 일자리 창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민간기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는 괜찮은 노인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립형 노인 일자리 찾기 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공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